제주지역에 부동산 중개업자가 늘어난 반면 주택거래량은 크게 줄면서 중개업자들의 중개 거래량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 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는 1544명으로, 2015년 1017명에 비해 527명(5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지난해 주택매매 거래량은 9261건으로 2015년 1만3257건에 비해 3996건(30.1%) 감소했다.
부동산 중개업자가 늘어난 반면 주택매매 거래량을 줄면서 중개업자 당 연평균 주택 중개 거래량은 급감했다.
실제 중개업자 당 연평균 주택 중개 거래량은 2015년 13건에서 2017년 6건으로 절반 이하로 급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서도 제주가 중개 거래량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제주지역인 경우 주택거래량 자체가 감소했고, 기존의 주택시장보다 분양시장으로 쏠리거나 서귀포시 제2공항 호재와 제주신항 개발 기대감이 주택 외 토지와 수익형부동산으로 다변화되고 있다는 분석됐다.
하지만 급격히 늘어난 공인중개사는 중개업자의 과잉공급 문제를 낳게 되고, 주택시장 중개환경이 갈수록 치열해 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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