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출범한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가 10여 일 동안 대정, 안덕 등 마늘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3000명에 가까운 인력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지원된 인력은 유상 360명, 무상 2543명 등 총 2903명으로 집계됐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는 매일 40명의 유상 인력과 함께 자원봉사 등 무상 인력을 마늘 수확기 인력난을 겪고 있는 대정과 안덕, 고산, 한경 등에 집중 투입했다. 농업인력지원센터는 앞으로 구좌, 김녕, 조천지역을 중심으로 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상 인력들은 해병대 등 군부대와 대학생 농촌사랑봉사단을 비롯해 각급 기관·단체에서 참여해 농번기 일손이 부족한 농가들을 돕고 있다.
농협은 기존에도 인력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지만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보다 체계적으로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제주농업인력지원센터는 제주도가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위탁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농업인력지원센터는 일손이 부족한 농촌현장에 영농인력을 연중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농협 제주본부 관계자는 “마늘 수확이 예년에 비해 10일 가량 앞당겨졌고, 해병대와 대학생 봉사단 등이 계속 투입돼 어느 정도 마무리되고 있다”며 “유무상인력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감귤 수확철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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