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재선 의원이자 관록을 자랑하는 집권 여당 김희현 후보(59)가 3선 입성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신예 정의당 김대원 후보(48)가 첫 도전장을 던져 양자 맞대결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일도2동 을 선거구는 제주시 일도지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다. 제주시 도시개발의 원조 격인 곳으로 중년층 유권자도 많아 표심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희현 후보가 3선 등극에 나선다. 김 후보는 의정 활동 경험과 경륜, 성과를 자랑한다.
김 후보는 ▲동광성당 앞 주차장 복층화 및 신천지아파트 도로변 주차 확대 ▲전선 지중화 지속 추진 ▲순복음교회 인근 경로당 신설, 노노케어(老老Care) 사업 확대 ▲장애인 건강권 보장 ‘주치의제도’ 도입 ▲일도2동 복합청사를 문화 예술의 공간으로 조성, 원도심 연계 문화관광 벨트 조성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9대, 10대 도의원으로 주민 숙원 사업을 해결했고, 전국 유일 대한민국 의정대상 최고의원상을 수상했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3선 도의원이 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원 후보는 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으로 제주도안경사회 회장, 노무현재단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정치 경험도 뒤지지 않는다.
김 후보는 ▲환경보존과 공존으로의 제주특별법개정 ▲마을 순환 버스 도입 ▲상인회 결성 지원과 제주사랑 상품권 사용처 확대 ▲안보건조례 제정, 기본교육권 확보 ▲주민 민원 안내서비스센터 설립 ▲사유지 매입을 통한 주차장 확보 ▲차별 금지 평화인권조례 제정 등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지역에서 20년 동안 자영업을 하면서 편한 이웃으로 주민들과 소통했고,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도 많이 가지고 있다”며 “정의당이 도의회에 진출하면 정치 부패를 막는 소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