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 제도 개편 공감하면서도 연합고사 폐지는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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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내신 100% 선발과 관련, 원점서 재논의 필요”
이석문 “전국적 연합고사 폐지...원점행은 당혹스럽다”
24일 제주MBC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광수 후보(사진 왼쪽)와 이석문 후보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24일 제주MBC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김광수 후보(사진 왼쪽)와 이석문 후보가 토론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6·13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김광수 후보(66)와 이석문 후보(59)24일 제주보와 제주MBC, 제주CBS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주도교육감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고입제도 개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교육과정 도입, 국제학교 과실송금 허용 여부, 도교육청 청렴도 문제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자신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제주 교육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평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한편 상대 후보의 공약 등에 대해서는 격렬한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김광수 후보는 제주 교육은 미래로 나아가는 길목에서 소통과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면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정체성과 미래로 나아가야한다는 방향성이 균형 잡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들의 꿈과 끼를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제주의 미래가 바뀔 수 있다면서 인재를 훌륭하게 키우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석문 후보는 “4년 전 단 한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자살 예방, 기초 학력 신장 등 가장 취약한 분야부터 지원을 해왔다면서 이같은 씨앗이 다시 새싹을 틔우고 큰 수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켜봐달라고 피력했다.

특히 급변하는 사회에서 리더십의 혁신이 함께 따라가야 한다면서 제주 아이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하고, 제주 교육이 대한민국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는 고입제도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올해부터 적용되는 고입제도 개편안인 연합고사 폐지, 내신 100% 선발에 대해서는 입장차를 보였다.

김 후보는 아이들의 학습 부담을 줄여준다는 전제로 발표한 정책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학습 부담을 주고 사교육에 의존하는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면서 수행평가 및 과정평가에서의 지나친 경쟁, 지방과 도시 간 평가 문항의 차이 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연합고사 폐지, 내신 100% 선발와 관련한 원점 재논의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반면에 이 후보는 아이들이 연합고사를 치르기 위해 같은 문제를 반복해서 푸는 문제 풀이 기계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고교 체제 개편과 맞물려 고입제도가 개편돼야 한다. 전국적으로 연합고사가 폐지된 상황에서 원점으로 가야한다는 주장은 대단히 당혹스럽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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