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신고 김방훈 21억원 '최고'...고은영 0원으로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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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 전원 전과기록 없어...원희룡은 병역 면제

6·13지방선거 제주도지사 선거와 제주도교육감 선거 출마 예정자 모두가 지난 24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도지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52), 자유한국당 김방훈(63), 바른미래당 장성철(49), 녹색당 고은영(32), 무소속 원희룡(54) 등 5명이다.

○…후보 등록 결과, 김방훈 후보가 21억9578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원희룡 후보 17억6400만원, 문대림 후보 9억4124만원, 장성철 후보 1억7299만원 등의 순을 보였다. 고은영 후보는 0원으로 신고했다.

문대림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가 2억8000만원 상당의 토지를 보유하고, 4억9000만원의 예금·보험금을 신고했으나 채무도 5300만원이 있었다. 또 선거에서 논란이 됐던 ㈜유리의성 지분 11.5%는 비상장으로 3만4500주(1억7250만원)를 신고했다.

김방훈 후보는 가구점을 운영하는 배우자 명의로 된 부동산과 가구류(동산), 출자금 등으로 12억400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 재산으로는 주택과 상가 등 9억5000만원을 신고했다.

장성철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의 토지와 건물로 4억2000만원, 예금·보험금 3억9000만원, 증권 2억4000만원 등을 신고했으나 채무도 10억원을 신고했다.

원희룡 후보는 배우자와 어머니가 보유한 토지 5억5000만원과 배우자 소유로 된 건물 9억4000만원, 본인과 가족들의 예금·보험금 6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원 후보는 부모의 채무로 4억원을 신고했다.

재산을 0원으로 신고한 고은영 후보는 미혼이자,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면서 부모의 재산은 고지를 하지 않았다.

○…납세실적에서는 장성철 후보가 1억865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문대림 후보 1억2496만원, 원희룡 후보 1억135만원, 김방훈 후보 3402만원, 고은영 후보 67만원의 순을 보였다.

최근 5년간 체납한 세금은 김방훈 후보가 18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 4명의 후보는 체납액이 없었다.

○…도지사 후보 5명 모두 전과기록이 없었다. 병역 의무를 보면 문대림 후보는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김방훈 후보는 해군 일병으로, 장성철 후보는 해군 상병으로 복무를 만료해 보충역으로 소집이 해제됐다.

원희룡 후보는 병역판정에서 5등급을 받아 면제됐다. 병역 면제에 대해 원 후보는 5살 때 리어카에 오른쪽 발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한 후 접합 수술을 잘못 받아 지금도 발가락 뒤틀리고 경직돼 있다고 밝혔다.

○…학력 사항을 보면 문대림 후보는 제주대학교 대학원 법학과 법학석사를 취득했고, 김방훈 후보는 경일대학교 산업대학원 토목공학과 공학석사를 취득했다고 기재했다.

장성철 후보는 제주대학교 대학원 농업경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으며, 원희룡 후보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학과 졸업했다고 기재했다. 고은영 후보는 학력을 기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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