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수단, 원정 역사상 최고 성적…강세 종목 ‘노메달’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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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회 전국소년체전 결산…15개 종목서 38개 메달 획득
도체육회, 2023년 60개 메달 진입 계획…최하위 탈피 목표
신유미(보목초 5·사진 왼쪽)가 27일 청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유도 여초부 35㎏ 이하급 결승전에서 정수아를 한판승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유미(보목초 5·사진 왼쪽)가 27일 청주유도회관에서 열린 유도 여초부 35㎏ 이하급 결승전에서 정수아를 한판승으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충북 일원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은 체전 참가 이래 가장 많은 금메달과 함께 가장 많은 종목에서 입상하며 제주체육의 위상을 한껏 드높였다.

642명으로 구성된 제주 선수단은 15개 종목에서 금메달 14개와 은메달 13, 동메달 11개 등 모두 38개의 메달을 확보, 소년체전 원정경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성과=제주 선수단은 축구 종목에서 제주서초가 남초부, 제주선발(도남초·노형초)이 여초부 1위에 각각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제주 축구 역사상 체전에서 남녀 초등부가 동반 우승을 이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 선수단에 가장 많은 메달을 선사한 종목은 수영으로 김대준·대운(이상 한라중 3) 쌍둥이 형제가 남중부 싱크로다이빙 3m 정상에 등극하는 등 금메달 4개와 은메달 4, 동메달 1개 총 9개의 메달을 기록했다.

제주 선수단은 효자 종목인 유도(1)와 체조(1)에서도 각각 5개의 메달을 쏟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깜짝 금메달도 잇따랐다. NLCS 제주가 럭비 중학부 결승전에서 광주 무진중을 31-17로 물리치며 5년 만에 전국을 평정했다.

메달 유력 종목이 아니었던 씨름에서도 홍지혁(한림중 2)이 중학부 경장급 결승에서 오상민(풍남중 3)을 만나 2-1로 제압,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강세 종목 노메달=제주 선수단은 효자 종목에서 맹활약하며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성적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지만, 그동안 꾸준히 메달을 선사했던 복싱과 육상, 수영(경영) 등의 종목에서는 노메달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 제주도체육회는 기본 종목의 부진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학교 운동부, 스포츠클럽 등이 상호 연계된 팀 창단과 전문 지도자 배치 및 확대, 현장 업무 추진 강화, 메달 획득 성과급제 도입에 따른 인센티브 부여 등을 함으로써 선수 육성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향후 대책 및 과제=제주도체육회는 입상 종목과 메달의 저변 확대를 위해 2020년까지 20개 종목 50개 이상 메달 획득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2023년에는 60개 메달 진입을 통해 만년 전국 17개 시·도 대항 최하위에서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변화하는 학교체육 환경에 부응하는 팀 육성 체계를 확립하고자 대한체육회에 선수 등록 규정 보완을 요청하고, 거점형 스포츠클럽도 창단한다.

아울러 수영과 체조, 역도, 유도, 태권도, 씨름, 자전거, 볼링 등을 특성화 종목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고 선수 육성체계 구축과 대학 및 직장운동부와 연계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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