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당 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는 31일 무급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선거운동원들의 협조로 거리 곳곳에 현수막을 게시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광양사거리와 노형오거리에서 도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거리 유세전을 펼였다.
선거운동에선 ‘도지사 고은영 6번’, ‘정당은 녹색당 8번’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고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오수경·김기홍 비례후보와 출정식 겸 선거운동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고 후보는 “지금 제주는 외국자본과 무능한 토호세력이 추진해온 난개발과 과잉 관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정치인들은 헛된 공약만 앞세우고 제주도의 미래를 계속 팔고 있다”고 비판했다.
고 후보는 이어 “‘제주다판다센터’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해체하고 개발이익을 환수해서 도민들과 나눠주겠다”며 “제2공항과 오라관광단지, 신항만을 백지화하고 관광객 총량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는 “남들처럼 엄청난 전기를 소비하고 돈이 많이 드는 유세차량 대신 소박한 차량을 이용해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며 “녹색당의 선거는 돈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선거가 될 것인 만큼, 13일간 펼쳐질 선거운동에 많은 응원을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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