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원희룡, 도덕성 검증 '기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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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元집안서 불법 납골묘" vs 元 "조배죽 세력이 文 지원"

문대림·원희룡 후보가 서로 도덕성 공방과 함께 의혹 제기로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문 후보는 “서귀포시 색달동에 묘적계에도 없는 호화 납골묘가 있다. 지사 시절에 원 후보 집안에서 조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납골묘 일부는 도유지에 들어서면서 불법으로 설치된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문 후보는 이어 “원 후보는 청렴을 강조하면서 집안에서 호화 납골묘를 조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원 후보는 “납골묘는 저는 물론 아버지가 소유한 땅이 아니다. 누가 설치했는지 정확한 근거와 자료를 갖고 얘기를 하라”며 반박했다.

‘조배죽’(조직을 배신하면 죽음·과거 도정의 건배사)을 놓고 날선 선경전을 벌였다.

원 후보는 “전임 도정 고위공무원과 건설업체 관계자, 전문 선거운동원들이 ‘조배죽’이 대표적인 집단이다. 이들이 문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느냐”고 따진 후 “문 후보가 연정을 하겠다고 하면, 이들 세력들과 결별하는 게 우선”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전임 지사 세력이 원 후보 측에 가 있는 것은 알고 있느냐”며 “도민과 결별해야 하느냐”고 반박했다.

문 후보는 “원 후보가 살고 있는 아라동 주택은 지사 시절에 자연녹지에서 취락지구로 바뀌면서 가치가 6억원이나 오른 게 맞느냐. 1차 공람에서 제외된 이곳이 2차 공람에서 슬그머니 취락지구로 변경됐다”고 힐난했다.

이에 원 후보는 “취락지구 변경은 도시국장의 전결사항으로 내가 결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며 “취락지구 변경이 있던 같은 날 문 후보가 보유한 대정읍 일과리 땅 역시 취락지구로 변경돼 10층짜리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며 특혜 의혹을 받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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