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철남 후보(50·기호 1번)가 첫 제주도의회 입성을 노리는 가운데 3선 의원인 자유한국당 하민철 후보(63·기호 2번)가 4선 고지 정복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두 후보는 지난 6·4 지방선거에서도 맞붙으며 보수·진보 진영 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 지역구는 지난 4~5년간 새로 조성된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젊은 층이 빠르게 유입됐지만, 최근에는 연동 주변 도심에 새로운 신시가지가 조성되며 생활과 경제 등에서 활기를 잃고 있다. 이에 따라 후보들은 생활 밀착형 정책 및 도심 활성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철남 후보는 연동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지역 현안을 잘 알고 있고 25년간 사회복지사 등을 지내며 소통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강 후보의 주요 공약은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시설 확충 ▲공립·공공형 어린이집 확대 ▲도심 내 공원 작은 도서관 설치 ▲공원일몰제에 따른 도심 공원 보호 조례 제정 ▲다목적복합체육관 건립 ▲전기차 폐배터리 관리 조례 제정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 등 미세먼지 정책 마련 등이다.
강 후보는 “청소년들이 꿈꿀 수 있고, 엄마와 아이들이 행복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의원이 되면 제가 내세운 생활형 공약들을 반드시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하민철 후보는 3선을 지내는 동안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앞장서 왔고, 탄탄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
하 후보는 ▲교통안전 시설물 정비·확충해 보행자 등 안전성 강화 ▲도시공원 입체적으로 활용한 지하주차장 조성 ▲1100도로와 부림랜드 잇는 도시계획도로 조기 개통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 추진 ▲제원아파트 재건축 및 주변 정비방안의 ‘2025년 제주도 도시기본계획·도시관리계획’ 반영 ▲하수관로 정비 및 저영향개발기법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 후보는 “지금 연동에는 검증된 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며 “다선의 경험과 경륜으로 연동의 발전을 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함께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