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대 감귤 주산지로 이번 지방선거에는 3명의 후보가 뛰고 있다.
확정된 유권자 수는 1만6399명으로 4년 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1만4958명보다 1441명 늘었다.
값싼 외국산 오렌지가 수입되면서 한라봉 등 만감류 재배 농가들이 올해부터 타격을 받음에 따라 당장 감귤 농가 지원 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017년 12월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도 4200명으로 지역 전체 인구의 21.92%를 차지하면서 노인복지 분야도 중요한 지역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지역은 3선인 현우범 의원(68·더불어민주당)의 불출마로 당초 4명의 인사가 예비후보 등록 후 각축전을 벌이다 1명이 본선 도전을 포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송영훈 후보(48·기호 1번), 자유한국당 오영삼 후보(55·기호 2번), 무소속 양창인 후보(47·기호 6번)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깨끗하고 성실함’을 강조하는 송 후보는 태흥리연합청년회장을 지냈고 현재 한국농업경영인 남원읍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송 후보는 “감귤은 남원을 먹여 살리는 성장산업이자 미래산업이 돼야 한다”며 “농민단체 경험을 살려 활력 있는 남원읍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감귤 신품종 보급체계 확대 ▲남조로 확장 사업 추진 ▲헌마공신 기념 사업 강화 ▲신규 해녀 수당 인상 등을 내걸고 유권자들과 만나고 있다.
‘지역에 필요한 일꾼’임을 내세운 오 후보는 남제주군의회 의원과 위미리연합청년회장 등 다양한 사회 활동을 해 왔다.
오 후보는 “과거 남제주군의회 의원으로 일하며 지역의 문제점과 나가야 할 방향을 잘 알고 있다”며 “사람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행복한 남원읍을 만들기 위해 확실하게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감귤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 ▲남원읍 평생교육 센터 설립 ▲남원읍 어린이도서관 건립 등을 약속하며 표심 얻기에 나서고 있다.
‘믿을 수 있는 인물’을 표방한 양 후보는 남원읍 지역 주민참여예산 위원장, 위미1리장 등으로 활동하며 인맥을 넓혀왔다.
양 후보는 “공무원과 마을 이장으로 활동하며 주민과 소통하고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았다”며 “약속을 지키는 정치, 신뢰로 희망을 지키는 정치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하우스 감귤 지원체계 개선 ▲생태 체험형 농촌 관광 마을 육성 ▲아이 안심 돌봄센터 조성 ▲해녀 수당 연금식으로 지원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