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영 제주도지사 후보는 4일 제주KAL호텔을 방문, 서비스 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동개혁을 위한 연대를 제안했다.
고 후보는 “대한항공 최고경영자 일가가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를 보며 아직 갈 길이 멀다. 힘든 길 함께 연대해서 가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KAL호텔도 점점 비정규직 비율이 늘어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위해 제도적 보완장치를 촘촘히 설계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이날 제주대학교에서 첫 차량 유세를 벌이며 청년들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고 후보의 유세 트럭은 파도에 밀려온 폐어구 등 해양쓰레기와 건축폐기물을 활용해 꾸미는 등 자원 재순환을 주제로 제작됐다.
고 후보는 “기존의 유세 트럭과 달리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업사이클링의 의제를 담아 첫 차량 연설을 하게 됐다”며 “청정한 환경을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후보는 앞으로 3일간 전기를 쓰지 않는 선거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지난 3일 동안 유세 차량과 마이크를 쓰지 않는 선거운동을 해왔다.
고 후보는 “다른 후보들은 시끄러운 스피커를 쓰고 있는데 반해 저는 마이크를 쓰지 않으면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일방적인 유세가 아니라 직접 만나고 소통하는 쌍방향 소통의 선거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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