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공보물 '누가 더 유권자 마음 훔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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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후보 5명의 공약과 비전, 업적 등 담아
후보 5명 표지사진
후보 5명 표지사진

6·13지방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공보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공약과 비전, 업적 등을 담은 최대 12쪽 분량의 공보물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힘있는 도지사, 문재인 대통령 핫라인을 내세웠다. 문 대통령의 초대 제도개선비서관으로 제주의 현안을 언제든지 청와대와 협의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2007년 경선 시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동한 원희룡 후보의 사진을 수록, 보수정권과 함께 한 원 후보가 적폐 청산과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이 있느냐며 물음을 던졌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는 진심이 통하는 도지사를 슬로건으로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지 않고 소통의 행정이 필요하다는 소통론을 부각시켰다. 9급 말단에서 1급 정무부지사까지 공복으로서 42년을 도민과 동거동락 해온 것을 내세웠다.

군림하는 갑()의 도지사가 아닌 낮은 곳에서 도민을 섬기는 을()의 도지사가 되겠다는 다짐이 눈길을 끌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양 기득권 패거리들의 구태 정치세력을 심판하고, 실용과 개혁의 아이콘인 본인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장 후보는 관광산업에 치우친 제2공항과 여객·물류 중심의 제주해저고속철도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 도민투표로 결정하겠다며 유로터널 사진을 실었다. 또 혁신적인 대중교통 수단으로 트램을 도입하겠다며 공약의 차별화를 꾀했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난개발을 막는 여성청년 도지사로서 녹색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난개발의 주범 제주국제자유도시센터 해체, 제주국제자유도시 폐기, 2공항 원천 백지화 등 구호와 예산을 개발이 아닌 사람에게 흐르게 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전국 최초로 전 도민에게 기본소득으로 연 1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공약과 함께 비례대표 후보 2명의 얼굴을 수록해 정당투표는 ‘8번 녹색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구호와 공약 대신 감성 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마늘밭에서 땀 흘리는 얼굴을 부각시킨 표지사진을 통해 제주사람으로 낳아 주신 것, 제주의 일꾼으로 써 주신 점에 대해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고향이라 더 열심히 일했으나 의욕이 앞섰고, 시행착오도 있었고, 소통 부족으로 마음을 아프게 한 점을 고백한 후 통합과 포용이 마음으로 거듭난 원희룡을 지켜봐 주시고 기대에 꼭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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