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대부분이 감귤농사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가는 곳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특별한 이슈는 부각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사가 잠정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과 예래휴양형주거단지를 비롯해 제주혁신도시, 제주영어교육도시, 항공우주박물관, 제주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서귀포시 서부지역에 편중되면서 다수 주민들은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투자 유치와 함께 감귤, 월동무 등 1차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공약이 유권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선거인 수는 선거인명부 작성일 기준으로 1만542명으로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8025명에서 2517명이 늘었다.
더불어민주당 진현아 후보(26·기호 1번)와 무소속 강연호 후보(63·기호 6번)간 양자 구도가 형성됐다. 강 후보가 일찌감치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후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당초 ‘무투표 당선’ 지역구로 거론됐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여성후보자 의무 공천에 따라 이곳에 진 후보를 내세웠다.
위성곤 국회의원 비서로 활동하고 있는 진 후보는 서귀포시 안덕면 출신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제주지역 후보 중 유일한 20대 후보이자 최연소 후보다.
진 후보는 각 가정에 배부된 선거 공보물을 통해 “행복한 표선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진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4·3 평화인권센터 조성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조례 제정 ▲어르신 보건·복지 향상 등을 내걸었지만, 자체 전략에 따라 유세 등 선거 운동은 지양하고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장을 지낸 강 후보는 2014년 1월 명예퇴임과 함께 같은 해 치러진 도의원 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3선 의원’을 노리던 상대 후보를 35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강 후보는 “40여 년 공직 경험과 4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표선면을 제주 동남부의 핵심 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표선파출소~해안도로 개설 ▲권역형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건립 ▲제주 유채꽃 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육성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