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정서·잊혀져 간 아픔 시집에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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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가 휴대폰에게/문학동인 ‘돌과바람’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활짝 웃는 얼굴보다/좋아보였던 친구들과/어깨를 나란히 하고/연극을 본다//가슴 뭉클하고/눈시울이 뜨거워지고//사랑했던 사람의 이름과/얼굴을 기억할 수 있어/행복한 저녁이다//.’(손창렬 작가의 시 ‘장수상회’)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을 엮은 시집이 발간됐다.

4년이란 긴 침묵을 깨고 지난해 말 제4집 ‘인정하영 걸지말라’를 펴냈던 문학동인 ‘돌과바람’이 올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제5집 ‘누룽지가 휴대폰에게’를 펴냈다.

제주의 4월을 기리는 작품을 특집으로 묶었고, 제주 곳곳에서 풍겨오는 고향의 정서와 잊혀져가는 아픔을 노래하고 있다. 또 일상에서 느껴지는 가족들의 따뜻함, 미안함과 고마움을 잔잔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밖에도 봄에 대한 노래, 현대사회에 대한 풍자와 해학 등 특정한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회원 30여 명의 다양한 상상과 창의성을 자유롭게 담아내고 있다.

돌과바람 박민순 회장은 “새로운 회원들을 영입해 분위기를 재정비한 만큼 개인시집 출간도 적극적으로 장려하고, 동인시집도 상·하반기로 나눠 펴내는 등 적극적으로 창작 활동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열림문화 刊,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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