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모두 사전투표 "나를 찍어 달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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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후보마다 투표하며 지지 호소...교육감 후보 2명도 투표 마쳐
도지사 후보 5명 모두 8일 사전투표를 했다.
도지사 후보 5명 모두 8일 사전투표를 했다.

6·13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 모두가 투표를 마쳤다. 제주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2명 역시 이날 투표를 했다.

제주지역에선 이날 오전 6시부터 43개 읍·면·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사전투표는 9일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내게 투표해 달라” 한 목소리=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투표소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오영훈 국회의원과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문 후보는 “지금 제주와 한반도에는 평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평화가 산업·경제가 된 시대”라며 “이를 안고 갈 도지사, 문재인 정부와 함께 평화의 바람을 안고 제주4·3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사람은 바로 저 문대림”이라며 투표 소감을 밝혔다.

제주에서 사전투표를 한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저는 종로구 출신이지만 제주명예도민으로서 문 후보를 지원하러 왔다. 정치 1번지 종로출신이 제주에 와서 사전투표 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은 오전 6시30분 도의회 투표소에서 부인 김용숙씨와 지지자들과 함께 가장 먼저 사전투표를 했다.

김 후보는 “진짜 제주도지사감이 누구인지 유권자분들은 알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며 “미래 100년 제주를 위해 제주시를 동·서로 재편하면서 제주를 재설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5일 남은 선거기간 동안 열심히 해서 현명한 유권자의 선택을 받겠다. 사전투표를 통해 기호 2번 김방훈을 많이 응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는 오전 10시 부인 이애숙씨와 함께 도의회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행사했다.

장 후보는 “거대 기득권 패거리 정치세력들의 포로로 남아있는 한 제주는 단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갈 수 없다”며 “도민들께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투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새로운 실용과 개혁의 도정을 세울 준비가 돼 있다. 도와주십시오”라며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녹색당 고은영 후보는 오전 9시 제주시 아라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고 후보는 “녹색당에 투자하는 표에는 사표가 없다. 제주를 지키는 고은영에게 투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주 제2공항과 국제자유도시를 폐기하기 위해 출마를 한 만큼 오는 10일 진행하는 집중 유세에 많은 도민들이 함께해 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원희룡 후보는 오전 9시 아라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부인 강윤형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했다.

이날 투표에는 생애 처음 투표권을 행사한 제주대학교 학생인 최민혁씨(20)와 여하영씨(21)가 함께 했다.

원 후보는 “사전투표를 했다고 해서 선거가 끝난 게 아니다. 오는 13일 투표일 당일까지 한분이라도 더 만나고, 한분의 목소리라도 더 듣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심은 늘 두려운 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최후의 시간까지 더 열심히 하겠다”며 지지를 부탁했다.

▲교육감 후보들도 투표 마무리=제주도교육감 후보들도 이날 일제히 사전투표했다.

김광수 후보는 부인 김순선씨와 오전 9시 아라동주민센터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행사했다.

김 후보는 “모든 제주도민이 투표해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는 김광수를 교육감을 만들어 달라”며 “남은 기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부동층 표심을 잡기 위해 발바닥이 부르트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호소했다.

이석문 후보는 부인 송여옥씨와 오전 9시 제주시청 별관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 후보는 “그동안 일을 잘했으니 한 번 더 기회를 줘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만들고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공부도 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전투표율 22.24% 집계=6·13지방선거를 앞두고 8~9일 이틀간 치러진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이 22.24%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9일 오후 6시 사전투표를 마감한 결과 제주지역은 선거인수 532515명 중 118413명이 투표를 마쳐 22.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4년 전 지방선거 사전투표 투표율(11.06%)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제주지역 사전투표율은 전국 평균(20.14%)을 웃돌아 전국에서 8위를 차지했다.

행정시별로 보면 제주시지역은 선거인수 383917명 중 82453(21.48%), 서귀포시지역은 148598명 가운데 35960(24.20%)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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