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층 적지 않아 공약이 표심 변수
부동층 적지 않아 공약이 표심 변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교육의원 경력-현직 재선 격돌에 이목 쏠려
후보별 성향 달라 지지층 결집도 차별화

제주도교육감 선거는 김광수 후보와 이석문 후보 간 양자 대결로 펼쳐졌다.

김광수 후보가 제주도교육의원 경력을 바탕으로 제주도교육청에 입성하느냐, 아니면 현직 도교육감인 이석문 후보가 재선에 오르며 수성이냐가 관전 포인트다.

김 후보는 지난 2월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로 합의 추대됐다. 보수 성향인 고재문 전 제주도교원단체총연합회장과 고창근 전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 윤두호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은 후보자 난립에 따른 도민 혼란을 줄인다는 이유로 김 후보를 단일 후보로 결정했다.

반면 이 후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장 활동 등으로 진보 성향을 보여온 가운데 제주도교육의원 경력에 이어 2014년 교육감 선거에서 당선, 취임했다.

이 같은 후보별 성향이 이번 선거에서 지지층 결집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특히 선거 기간 막바지까지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밝히지 않은 부동층이 적잖아 후보별 정책과 공약에 따른 표심의 향방이 최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실제 제주 교육현안으로 꼽히는 고입제도 개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교육과정 도입, 단설유치원 설립, 영어교육도시 제주국제학교 과실송금 허용 등과 관련한 양 후보의 해법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올해부터 적용되는 고입제도 개편안인 연합고사 폐지, 내신 100% 선발에 대해 김 후보는 원점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이 후보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IB교육과정 도입과 관련해서도 김 후보는 반대, 이 후보는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는 단설유치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이 후보는 병설유치원을 확대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제주국제학교의 이익 잉여금을 배당·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과실송금 허용 방안을 두고 김 후보는 조건부 찬성 입장을, 이 후보는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이처럼 핵심 교육현안별 후보자들의 찬반이 엇갈림에 따라 유권자들이 정책 선호도에 따라 어떤 결정을 할 지 주목된다.

선거 기간 꾸준한 추격 끝에 대역전의 승기를 잡았다는 김 후보와 대세론을 이어오며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는 이 후보 중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가 주목된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