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후보 입성이냐, 현직의 수성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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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선거결과 최대 관심...뚜껑 열어봐야 승자 가려질 전망
문대림(왼쪽)·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
문대림(왼쪽)·원희룡 도지사 예비후보

6·13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가 ‘1여 4야’ 구도로 시작됐지만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와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양강을 형성하면서 여당 후보의 입성이냐, 현직의 수성이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뚜껑을 열어봐야 최종 승자가 가려질 전망이다.

자유한국당 김방훈·바른미래당 장성철·녹색당 고은영 후보도 막판까지 총력전을 펼치며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문 후보는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김우남 전 최고위원의 합류로 잠시 분열됐던 당세가 결집돼 날개를 달았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핫라인’을 슬로건으로 여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로 추동력까지 얻었다는 입장이다.

추미애 대표 등 당 지도부의 제주 방문 유세와 당원들의 세 결집은 막판 승기를 잡을 수 있게 된 기폭제가 됐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유리의성 지분 소유와 송악산 부동산 투기, 골프장 명예회원 혜택 의혹 등 도덕성 검증에서 제기됐던 논란은 선거 내내 발목을 잡았다.

반면 원 후보는 스스로 ‘제주도민당’ 소속임을 내세웠고, 4년간 행정능력을 검증받은 인물론으로 승리에 다가섰다고 자체 분석했다. 성장 위주 정책이 초래한 부작용에 대한 설거지를 끝낸 만큼 앞으로 질 좋은 밥상을 차려 성장의 결실을 돌려주겠다는 ‘제주가 커지는 꿈’을 슬로건으로 세몰이에 나섰다.

구태 정치와의 결별 선언과 이권을 독식했던 적폐세력을 청산하겠다는 구호로 기선을 제압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조상 납골묘 불법 조성 의혹과 비선라인으로 통하는 측근 인사의 채용 문제,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로 야기된 불편은 마이너스 요인이 됐다.

김 후보는 유일한 보수야당 후보로 42년간 제주를 위해 일해 온 행정가로서 도민들이 바라는 행복한 제주를 만들겠다며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장 후보는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한편 실용과 개혁의 노선으로 새로운 도정을 세우겠다며 표심을 파고들었다.

고 후보는 난개발로 허물어진 제주를 녹색가치로 일으켜 세우고, 갈등을 겪고 있는 제2공항을 백지화하는 공약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한편 그동안 7차례 도지사선거(재선거 포함) 결과 당선자는 당시 여당과 무소속에서 각각 3회, 야당에서 1회 배출됐다. 정당별로는 무소속이 3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재의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전신이 각각 2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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