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참 일꾼을 유권자들이 선택하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6·13 지방선거는 12일 자정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23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도지사 후보 5명, 교육감 후보 2명, 무투표 당선인을 제외한 지역구 도의원·교육의원 후보 72명, 각 정당 및 비례대표 도의원 후보들은 12일 마지막 호소문을 통해 지지를 당부했다. (관련 기사 2·4·8·9면)
이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앞으로 4년간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제주형 교육 정책 수립, 제주 제2공항·대규모 개발 사업·대중교통체계 개편 등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야 할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점에서 소중한 한 표가 요구되고 있다.
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하며,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붙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투표소 위치는 가정에 발송된 투표 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c.go.kr) 또는 스마트폰 선거정보 앱에서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로 찾을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최대 5장의 투표용지를 두 차례에 나눠 교부 받는다.
1차에는 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 2차에는 지역구 도의원·비례대표 도의원·교육의원선거의 투표용지를 각각 받아 투표하면 된다.
다만 지역구 도의원 선거구 중 제주시 노형동 갑과 노형동 을, 한경·추자면 등 3곳, 교육의원 선거구 중 제주시 동부·중부와 서귀포시 동부·서부 등 4곳 등 총 7곳은 단독 입후보에 따라 무투표 지역에 해당, 4장의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하면 된다.
개표는 제주시 한라체육관과 서귀포시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 2곳에서 13일 오후 6시30분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4년 전보다 사전투표율이 높고, 선거구 밖에 주소를 둔 관외선거인이 늘어나 개표 진행 속도가 다소 늦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지사선거와 교육감선거 당선인 윤곽은 빨라야 밤 11시를 전후해 가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경우에는 자정을 넘겨 14일 새벽에야 당락이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용지마다 한 개의 정당 또는 한 명의 후보자만 선택해야 한다”며 “각 정당과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을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한 후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선거일에는 누구든지 선거운동을 할 수 없고, 기표소 안에서 기표를 마친 투표지를 촬영하는 행위, 기표 전 또는 기표 후 투표 용지를 훼손하는 행위, 투표소로부터 100m 안에서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다만, 선거운동 할 수 있는 사람이 인터넷·전자우편·문자메시지·SNS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기호를 표시한 투표인증샷을 게시·전송하는 것은 가능하다.
후보자가 자신의 명의 또는 육성이 녹음된 전화(ARS 포함)로 지지·반대하는 내용 없이 투표 참여를 권유하는 것도 허용된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