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매시장 낙찰가율이 토지 물건을 중심으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5월 제주법원 경매에 나온 물건은 97건으로 이 가운데 36건이 낙찰돼 37.1%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제주지역 경매 낙찰률은 지난 3월 53.7%에서 4월 39.0%로 하락한 이후 30%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경매 낙찰가율은 97.1%로 지난 4월 48.4%에 비해 2배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제주지역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 3월 89.0%에서 4월 48.4%, 5월 97.1%로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거시설 낙찰률은 42.9%, 낙찰가율은 112.6%를 기록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지난 3월 111.9%, 4월 96.4%보다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108.5%)에 비해서도 높게 형성됐다.
특히 효리네 민박 촬영지로 알려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소재 단독주택(토지 318㎡, 건물 110.1㎡)이 낙찰가율 133.6%인 3억5100만원에 낙찰됐고,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소재 단독주택(토지 8300㎡, 건물 554.9㎡)이 감정가의 120%인 45억1810만원에 낙찰되는 등 전체 15건 중 6건의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했다.
토지 낙찰률은 34.7%로 지난 4월 42.5%에 비해 7.8%p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 4월 46.7%까지 떨어졌던 낙찰가율은 93.4%로 크게 회복됐다. 3월 토지 낙찰가율은 103.5%를 나타냈었다.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 소재 임야(2423㎡)에 9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67.9%인 6억8000만원에 낙찰돼 5월 제주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