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걸음을 내디디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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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우, 제주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

지난해 10월 23일 동부농업기술센터에 실무수습으로 발령 받았다.

그동안 농작물 제초, 시비, 전정, 수확 등 실증포장 관리와 감귤 생육조사인 횡경, 종경, 당도, 산도를 측정하는 업무를 추진했다.

또한 토양 성분을 검정하기 위한 시료 접수와 키위 꽃가루 발아율을 검사하는 등의 업무를 경험했다.

6개월에 가까운 실무수습 기간은 제주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기술원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하고 노력하는지 몸소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중 하나가 제주 지역에 알맞은 신품종 육성이었다.

직립성이 강하며 내병성이 뛰어나고 수확이 용이한 나물콩 품종 ‘아람’, 감자 재배에서 커다란 골칫거리인 더뎅이병 문제를 해결한 저항성이 우수한 ‘탐나’ 등 품종들을 몇 년간에 걸쳐 개발 및 보급하고 있었다.

또한 경제적 잠재력을 갖춘 작물을 도입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 연구도 추진되고 있었다.

그 밖에도 개발된 농기계 성능을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개발된 농자재들의 검증을 꾀하는 등 각종 평가회와 시범 사업을 통해 제주농업 발전을 위한 계획과 실행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실무수습을 마치고 공직 생활 첫 걸음을 내딛는 지금,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농촌지도사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굳건히 해본다. 지금까지 보낸 시간이 새가 알에서 육체를 만드는 것처럼 지도사에 걸맞은 역량을 키우는 기간이었다면, 앞으로는 갓 부화한 새끼가 첫 걸음을 내딛는 것처럼 전진하는 농업에 발맞춰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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