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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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근필, 전 美버지니아주한인회 회장

북미정상회담의 핵심 쟁점은 비핵화 해결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철저한 대비책을 내놓으려고 준비했다. 그건 미국 과학 기술 전문가들이 북한에 들어가 철저한 조사를 받는 것과 같은 조건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 클린턴, 부시, 오바마 행정부처럼 속지 않겠다는 각오로 북한과 대화를 재개했다. 그리고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비핵화 문제를 종결 시킨다는 각오로 많은 세금을 들이며 회담을 준비했고, 싱가포르에 갔다.

만약 회담 결과에 미국의 이익이 없을 경우에는 회담을 중단(Walk Away)한다는 각오도 국민들에게 언급하면서.

싱가포르 시간 지난 12일 오전 9시에 만난 두 정상의 긴장감은 서로 대화를 거치며 사라졌다고 생각한다. 사실 국제 정치무대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 대통령을 만나 대화를 하며 실리를 얻었을 것이다.

이 두 정상은 양측 통역관을 대동한 회담을 했고, 어떤 말을 주고 받았는지는 모른다. 그리고 회담을 마치고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내용에 대한 설명을 했다.

이들은 화기애애한 표정으로 나왔다.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을 박차고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진실성 있게 회의를 마쳤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 단계는 외교 참모들과 여럿이 모이는 회담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전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던 ‘Walk Away’는 회담을 중지한다는 외교적 수식어다. 일부 언론 등에서 문을 박차고 회의장에서 나와 버린다는 해석은 세계 강국 대통령이 외교적 예절을 무시하는 언동과 행동을 취한다는 것인데, 이는 미국 외교사에서는 없던 일이다.

미국은 회담의 결과보다 북한과의 대화 통로를 직접 개통했으며, 지금까지 한국, 중국을 통한 길은 더 이상 필요 없을 듯하다.

앞으로 미국과 북한은 외교관계를 수립해 상호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통로를 세웠다는 데 회의 실익을 획득했다고 본다.

북한은 거대 강국을 상대로 국제정치를 논할 수 잇는 경험의 토대를 마련해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다.

북한은 지난 세월 경제적 발전은 러시아와 중국의 힘을 빌려왔지만 국민들의 삶은 궁핍했다. 미국과 함께 자유민주주의를 걸어온 국가들은 가난에서 벗어난 국가라는 점을 김정은 위원장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회담을 통해 미국과 함께 1대1로 국가정책을 논의했다는 것을 세계인들은 잘 인식했고 귀중한 정치인이 됐다. 만약 한국 통일에 기여한다면 역사적인 인물이 될 것이다.

국제 정치 무대에서의 위상이 높아진 북한에게 앞으로 경제적 발전이 남아있다.

자유민주주의체제로 서서히 돌아간다면 한국은 통일한국을 지향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미국도 같은 생각으로 세계 평화 유지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오늘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단독회담은 만족스러웠다는 건 몸짓과 얼굴표정(Body language)에서 보여줬다.

미국에서 싱가포르에서 전하는 TV 중계를 보며 회담내용을 지켜봤다. 미국 내에서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의견도 있는데, 북한은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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