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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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 1시 현재 52.3% 득표로 재선 성공...문대림 39.4% 그쳐

제주도민들은 제주가 커지는 꿈을 내건 무소속 원희룡 후보를 선택했다.

원 후보는 6·13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고의 격전지로 떠오른 제주에서 52.3%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기록, 재선에 성공하면서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 제주도정을 이끌게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3일 치러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선거에서 원 후보는 14일 새벽 1시 현재 76.08%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1위를 차지,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다.

원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의 52.31%137014표를 획득, 103311(39.4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녹색당 고은영 후보 9049(3.45%),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8825(3.36%), 바른미래당 장성철 후보 3705(1.41%)순이다.

원 후보는 13일 저녁 개표 시작부터 문 후보의 고향인 서귀포시 대정읍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한 도 전역에서 독주, 예상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1995년 민선 시대 이후 무소속으로 네 번째 당선의 기쁨을 안았다.

원 후보는 서울에서의 3선 국회의원 등 중앙정치 경험에다 4년전 고향 제주로 금의환향하며 도청에 입성한 후 재선까지 성공하면서 정치적 입지를 키우게 됐다.

원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이라는 악조건에서도 인물론으로 승부, ‘원희룡 대세론을 이어갔다.

원 후보는 당선 소감을 통해 더 잘하라는 채찍질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더 겸손하게, 더 도민 속으로 들어가 귀를 기울이라는 말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또 권력을 만드는 것도, 권력을 바꾸는 것도 도민이고 권력을 통해 제주도의 위대한 업적을 만드는 것도 도민들밖에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도민들의 삶의 밥상을 차리는 일, 일자리와 복지에서 제주의 특별함을 만들어나가겠다정당과 진영의 울타리를 넘어 제주의 인재를 포용해 제주의 드림팀을 만들어 도정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후보는 4년 전 치러진 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 세대 교체 열망에 힘입어 59.97%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당시 득표율은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역대 도지사선거에서 최고치이다. 민선 1기부터 민선 5기까지 우근민·신구범·김태환 전·현직 지사가 자리해 온 제주판 3김 시대교체를 기대해 온 도민들의 표심이 작용했다.

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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