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이야기 겁 없이 글로 엮었다'
'살아온 이야기 겁 없이 글로 엮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순데기/김순란

김순란 시인이 첫 시집 순데기를 출간했다.

2015문학광장을 통해 등단한 후 그동안 작업해온 시작들을 한 데 모아 독자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시집으로 살아온 이야기를 글로 엮어 겁 없이 작품으로 묶어 보았다는 시인의 말대로 살아온 삶이 고스란히 시로 형상화돼 있다.

시집의 서평을 쓴 양영길 문학평론가는 김순란 시인은 어머니의 물질과 자신의 인생, 그리고 순데기의 삶을 통해 존재 사유에 대한 끊임없는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며 시인이 시적 대상을 삶속에서 오롯이 건져내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순데기에는 이처럼 작가의 삶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고향 제주의 이야기와 뿌리로서 근원을 향해 끌어당기는 부모와 가족의 이야기, 그리고 순이 돋고, 꽃과 잎이 피고, 낙엽이 떨어지는 일상의 순환 속에서 문득 떨어지는 이야기들이 때로는 소박하게, 때로는 거침없이, 때로는 아프게 담겨있다.

특히 언니의 어릴 적 별명으로 시집의 제목을 정한 것으로도 알 수 있듯이 시인은 가족과 이웃의 삶을 통해 자신의 삶을 비춰 보고 있다. 같은 의미로서 김순란 시인의 시집을 통해 우리도 자신의 삶을 비춰볼 수 있다.

파우스트 刊, 9천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