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수장 자리 지킨 이석문 당면과제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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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이석문 교육감시대 개막...IB교육과정 도입 등 험난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59)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하면서 제2기 이 교육감 시대가 본격 막이 오른다.

이 교육감은 지난 4년 동안 전국 최초 고교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다자녀 가정의 공교육비를 확대 지원하는 등 학부모의 짐을 덜어주는 정책으로 도민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교육계 숙원이던 도세전출금 비율 상향을 이끌어내고, 제주형 혁신학교인 다혼디 배움학교’, 4·3평화인권교육 등을 역점 추진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 교육감이 교육청 수장 자리를 지키게 되면서 고교 무상급식 전면 실현과 혁신학교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교육에서 보편적 권리를 확대하고 유아교육에 대한 공공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교육 철학이 교육 현장에 확고한 흐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 뇌혈관·심혈관 질환, 희귀난치병 긴급 의료비 지원 모든 교실 내 공기청정기 설치 학교 생태숲 조성 고교 교과서 구입비·체험학습비 단계적 지원 등 이 교육감의 교육개혁 청사진도 추동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다음 임기 동안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우선 올해부터 적용되는 고입제도 개편안인 연합고사 폐지, 내신 100% 선발에 대해 반발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이 교육감이 다각적인 의견 수렴을 하지 않고 이 정책을 추진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에 대한 갈등 봉합과 함께 고입제도 개편안 연착륙을 위해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의 역점 사업인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교육과정 도입 과정도 험난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그동안 성명 등을 통해 설익은 IB교육과정 도입을 중단하라는 목소리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IB교육과정이 무엇인 지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학부모도 많아 공론화를 위한 후속 작업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다 제주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이 공무원노조 전임자 휴직을 인정하라고 촉구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해법 모색도 필요하다.

이밖에 성산고의 해사고 전환 및 (가칭)서부중학교 개교를 위한 중앙 절충 강화, 고교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 조달 방안 및 오는 2025년 이후 예상되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정책 수립 등도 이 교육감의 당면 과제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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