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과반 넘는 29석...공룡 여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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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각 2석씩 그쳐...정치지형 변화 불가피

6·13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 원내 유일 정당체제를 구축했다.

현재 10대 의회에서 다수당 지위를 가졌던 자유한국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단 2석만 얻는 대참패를 당했다.

다음달 3일 개원하는 제11대 의회는 정치지형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선거 개표결과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정수 38명 중 민주당은 29석을 차지해 도의회에서 1당 체제 입지를 단단히 다져놓았다.

‘거대 원내정당’ 출현은 1995년 지방자치 부활 후 처음 있는 일이다.

민주당은 상대적으로 높았던 당 지지율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도에 따른 ‘후광 효과’를 봤다.

노형동 갑·을 및 한경·추자면 등 3석의 지역구를 무투표 당선으로 확정지었고, 당내 경선을 큰 갈등 없이 무난히 치르면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냈다.

한국당은 보수층의 분열과 민주당의 돌풍으로 지역구 선거에서 현역 5명 중 가까스로 1명만 수성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각각 2석을 얻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군소정당으로 추락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역 4명만 재입성해 체면을 살렸다.

모두 7석이 주어진 비례대표 선거 역시 54.3%의 득표율을 얻은 민주당이 무난하게 4석을 자치했다.

자유한국당(18%), 정의당(11.9%), 바른미래당(7.5%)은 5% 이상을 얻으면서 각각 1석을 나눠가졌다.

과반을 넘는 의석을 석권한 민주당은 앞으로 4년간 도정을 견제하고 비판하게 될 11대 의회를 주도하게 됐다.

한국당은 의원 4명 이상을 둬야 가질 수 있는 원내 교섭단체 지위까지 상실했다.

야당의 궤멸로 그동안 여야 양강 구도로 유지됐던 의회는 민주당이 절대적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거대 정당으로 재탄생했다.

무소속과 야당의 연대를 가정해도 지역구·비례대표 의석의 76%를 차지한 민주당이 의회를 독점하면서 향후 지방정가의 정치 판도에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도의회 전체 의원정수는 교육위원 5명을 포함해 총 43명이다.

이번 선거 결과, 비례대표를 포함한 의석수는 더불어민주당 29석, 자유한국당 2석, 바른미래당 2석, 정의당 1석, 무소속 4석으로 11대 의회가 출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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