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제주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있는 정원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제주 제2의 관문인 제주항 인근 사라봉입구에서 김만덕객주삼거리까지 가로녹지 화단에 제주 돌담 설치 및 야생화와 다양한 꽃을 식재하는 ‘임항로 정원숲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제주시는 17일 사업비 4억원을 투입해 지난 3월부터 이 구간에 제주 올레 돌담길을 형상화하기 위해 겹담 321m, 홑담 235m을 설치, 제주다운 독특한 아름다움을 연출 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가로화단 곳곳에 백리향, 수크령, 억새류 등 초화류 11만25여 본을 비롯 능소화, 황근, 꽝꽝나무 등 관목류 667본을 식재하여 돌담과 어울리는 아름다운 가로화단을 조성했다.
김근용 제주시 공원녹지과장은 “임항로 정원숲 조성지를 걸으면 돌담길을 경험한 세대는 어릴 적 올레 돌담길을 걷는 느낌이 나면서 옛 추억을 느낄 수 있고, 경험하지 못한 세대 및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제주의 옛 돌담길 문화를 체험하며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는 사업비 11억원을 투입해 오는 7월 완공을 목표로 7호광장∼신제주로타리(0.8㎞) 구간에 그라스류, 숙근초 및 계절화 등 12만6000여 식재하고 제주 곶자왈을 연출하기 위해 크고 작은 자연석 5,356개를 배치하는 ‘신대로일원 정원숲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조문욱 기자 mwcho@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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