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서’, ‘여자라서’ NO! ‘나답게’ YES!
‘남자라서’, ‘여자라서’ NO! ‘나답게’ YES!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강연실, 서귀포시 여성가족과

요즘 업무 특성상 지속적으로 ‘성인지 감수성’이란 단어와 관련된 내용을 자주 접하게 된다.

이해하고, 온전한 내 지식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하는데도 몇 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낯설음이 느껴진다. 이유가 뭔지 자문을 해본다.

우리 세대는 남자, 여자의 역할이 확고히 구분된 세월을 지내온 것. 이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내가 편견 없이 자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외할머니 덕분이었다.” 태어날 때부터 차별의 중심에 있었고, 자라면서 인종문제로 갈등을 겪으며 지금의 오바마 대통령이 있기까지는 편견 없이 자랄 수 있도록 가르침을 주신 외할머니가 있었다.

최근 조손의 양육을 책임지는 조부모 육아가 보편화 되고 있는 추세로, 조부모들이 조손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예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서귀포시와 시여성단체협의회는 7월 양성평등 주간을 맞아,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결의했다. 먼저 홍보책자를 배포해 조부모들이 쉽게 성평등을 습득하고, 손자·손녀들이 어릴 적부터 성평등이 몸에 밸 수 있도록 교육을 전개할 예정이다.

세상은 바뀌었지만 사회의 성평등과 성인지 감수성은 변화에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일상에서부터 작은 변화가 필요한 때다. 남자 색깔, 여자 색깔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색깔로! 남자 놀이, 여자 놀이가 아닌 좋아하는 놀이를! 남자든 여자든 자유로운 감정표현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제는 ‘세 살 성평등, 세상을 바꾼다.’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볼 때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