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여파데오 전년 대비 1000억원 증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도 지난해 제주관광 조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
1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2017년 제주관광 조수입은 5조6000억원(내국인 4조원·외국인 1조6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16년 5조5000억원(내국인 3조6000억원·외국인 1조9000억원)보다 1000억원(1.8%) 늘어난 금액이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면서 외국인 조수입도 덩달아 줄어들었지만 내국인 조수입이 늘어나며 이를 상쇄했다.
업종별로 보면 소매업이 전년 대비 1259억원 증가한 2조3557억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소매업은 외국인 조수입이 늘어난 유일한 업종으로 2016년 1조1713억원에서 2017년 1조1718억원으로 5억원 증가했다. 다만 외국인의 경우 면세점 비중이 89%로 높게 나타나면서 중국 보따리상인 따이공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어 숙박업이 7771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이는 전년보다 766억원 줄어든 금액으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이와 함께 예술·스포츠·여가 5650억원, 운수업 5466억원, 기타 4716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백나용 기자 nayong@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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