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제주지역에서 14곳의 민간·가정어린이집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신창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의왕·과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폐원한 제주지역 민간·가정어린이집은 14곳이다.
제주지역에서 폐원한 민간·가정어린이집은 2015년 39곳, 2016년 31곳, 지난해 27곳 등 최근 3년간 97곳에 달한다.
정부는 우수한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선정, 매월 운영비를 지원하고 자격을 갖춘 민간어린이집을 10년 이상 장기 임차해 국공립으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어린이집 정책의 초점이 국공립 어린이집에 주로 맞춰져 있어 폐업률이 늘고 있는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대한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신 의원은 “급증하는 민간어린이집의 폐원은 출산율 감소뿐만 아니라 가정양육수당 도입 및 직장어린이집의 증가 등과 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다”라며 “보육 취약 지역의 민간어린이집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통해 갑작스런 폐원으로 인한 혼란을 줄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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