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셋이면 행복도 3배"···하루하루가 소중한 날
"애가 셋이면 행복도 3배"···하루하루가 소중한 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018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대전
(1)체험수기 공모전 수상자 소개
23일 '다둥이 가족' 행사···정오부터 시상식
출산 장려하는 사회 분위기 확산 위해 마련
어린이 사생대회·체험 활동 등 프로그램 다채
지난해 행사 모습
지난해 행사 모습

제주보는 23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2018 제주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 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 시대에 아이들을 낳고 키우기 더 좋은 제주를 만들고 제주의 출산 문화 장려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하면 가족 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해 사랑이 가득한 가족 문화를 조성해 볼 수 있고, 다둥이 가족의 다양한 홍보 정책과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보는 이 행사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의 출산 장려 정책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출산 극복 프로젝트다둥이 축제서 해결해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로 제주 다둥이 가족문화 장려 및 홍보 대전을 마련했다.

오는 23일 열리는 행사로 제주 가족사랑 어린이 사생대회 및 시상식’, ‘제주 다둥이 가족 사랑 체험 수기·사진 공모전 시상식 및 사진 공모전 입상작 전시회’, ‘출산장려 퍼포먼스 및 비전 선포식등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 제주특별자치도자치경찰단 기마경찰대(어린이 승마체험)’, ‘미션릴레이’, ‘포토존(가족사진 찍기)’, ‘가족 명랑 운동회’, ‘OX퀴즈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체험부스도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캘리그라피’, ‘타로카드 체험’, ‘페이스페인팅’, ‘소시지 만들기등이다.

특히 다산의 여왕 개그우먼 김지선씨의 육아 특강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마술공연’, ‘저글링 등의 퍼포먼스도 마련돼 행사장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둘째가 아직 말 잘 못해도, ‘할아버지발음은 또박또박

가족들이 함께하는 육아의 즐거움최우수상 영예

애가 셋이라서 힘들지 않냐고요? 혼자 있었을 때보다 불편한 점이 3배라면 행복도 3배예요.”

둘째 시안이(2)를 업고, 첫째 유준(5)이의 손을 잡은 고혜인씨(36·제주시 용담2)의 얼굴은 밝게 빛났다.

6년 전 같은 업계에서 지금의 남편 좌에단씨(37)와 만나 연애 끝에 결혼한 고씨는 지금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그는 올해 4월 복직해 자신의 길을 열심히 가고 있는 워킹맘이기도 하다. 특히 그는 결혼하고 나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지금은 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이렇게 고씨가 커리어를 쌓으면서도 엄마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가족이라는 든든한 장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2018 제주 다둥이 가족 사랑 체험수기 공모전에도 고씨는 이렇게 서로 아껴주는 가족의 일상 모습을 기록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체험수기에서 고씨는 송파구청이 주최한 전국아빠자랑대회에 시아버지의 자랑 영상을 만들어 공모해 대상을 수상한 이야기를 담았다. 동영상 속 시아버지는 때론 아이들의 친구가 되기도 했고, 또 때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기도 했다. 다른 한편으론 곁에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같았고, 포근한 보금자리가 됐다.

고씨는 시부모님 댁이 신창인데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거의 매일 같이 오셔서 아이들을 돌봐주고 있어요. 가족들이 함께 도와주지 않았다면 세 명의 아이를 키우기 버거웠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둘째는 아직 말을 잘 하지 못하지만 할아버지만큼은 또박또박 발음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씨는 시아버지가 아이들을 돌봐주기 때문에 그만큼 아이들도 늘 따르는 것 같다면서 아버님이 댁으로 가실 때마다 아이들은 가지말라면서 매일 붙잡으며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또 막내 시우(1)가 태어났지만 고씨가 다시 직장에 복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남편이 육아휴직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온 가족이 함께 육아를 했기 때문에 어느 한 사람의 희생 없이 고씨 가족들은 매일 매일이 행복하고 소중한 날이 되고 있다.

고씨는 잠자는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볼 때 가장 행복하다면서 오히려 아이를 키우면서 예전보다 더 성숙해지고 있고 더 큰 어른이 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씨는 아이들이 지금처럼 아늑한 가정 안에서 타인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과 신뢰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문수진씨(왼쪽)와 강혜윰씨
문수진씨(왼쪽)와 강혜윰씨

우수상

우수상에는 문수진씨(42·제주시 건입동)사랑하는 엄마에게작품과 강혜윰씨(37·서귀포시 성산읍)씨의 천혜의 자연에서 바다 같은 아이를 키우는 행복작품이 선정됐다.

전업주부인 문씨는 돌아가신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형식으로 초등학교 2학년인 첫째딸과 6살 된 둘째아들, 4살 된 막내 딸을 키우는 자신의 일상을 담았다. 그는 결혼 후 6년 동안 아이가 없어 의학의 힘을 빌려 아이를 낳고자 했지만 그마저도 허락하지 않았다. 그렇게 내 인생에 아이가 없구나하고 포기하던 찰나에 첫째 아이가 생겼다. 그리고 둘째를 가졌을 때 그의 어머니가 갑작스런 사고로 돌아가시게 됐다.

문씨는 아이를 가졌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마지막 가는 모습도 지켜드리지 못했다며 눈시울을 붉히면서 그 와중에 셋째가 찾아왔다. 셋째는 나이 마흔에 낳게 돼서 고민도 많이 됐지만 하늘에서 어머니가 준 선물이라 생각해 낳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 아이들이 내게 엄마하고 달려와 파고들 때가 가장 행복하다면서 이 아이들은 나의 든든한 지원군이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우수상 수상자인 강혜윰씨는 초등학교 3학년인 첫째아들, 초등학교 2학년 둘째아들, 4살 막내딸을 키우고 있다. 강씨는 제주로 이주한지 1년 정도 됐다. 첫째아들이 ADHD 판정을 받고, 아이의 건강과 보다 나은 환경에서 교육을 시켜주고자 아무 연고도 없는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내려오게 된 것이다.

비록 남편은 일 때문에 멀리 떨어져 있지만 엄마인 혜윰씨는 씩씩하게 세 아이를 키워나가고 있다.

강씨는 수많은 편견속에서 제 자신을 지켜준 건 가족들밖에 없었다면서 특히 큰 아이가 아프고, 아이들이 아직 어리지만 제가 힘들거나 아팠을 때는 오히려 저를 돌봐줘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아이를 통해 얻은 행복감과 자신이 받은 사랑을 되갚기 위해 그는 또 다른 한명을 입양하고자 한다.

강씨는 자식을 통해서 얻은 정신적, 지속적인 행복을 사회에 전달하기 위해 입양을 결심했다면서 가진 것은 별로 없지만 제주 바다 같은 엄마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물려 주고 싶다고 밝혔다.

장려상

장려상으로는 김선주(제주시 애월읍)씨의 삶의 활력소! 비타민 1.2.3.4. 함께라서 행복해요’, 윤효선씨(서귀포시 대정읍)오정혁윤효선의 사남매를 소개합니다’, 최미정씨(서귀포시 남원읍)딩크족이었던 부부가 4남매 부모가 되어 철들고 있어요’, 양은필씨(제주시 아라2)우리 집에는 외계인이 살고 있다’, 김연우씨의(제주시 이도2) ‘매일 자라는 아이들’, 김주희씨(제주시 삼도2)나는 엄마다’, 손민정씨(제주시 화북2)우리는 딸 부잣집 세 남매’, 강미선씨(제주시 오라2)힘들었지만 웃을 수 있었고 지금도 힘들지만 너희들 때문에 웃는다!’, 박정희씨(제주시 노형동)사랑한다. 내 아가’, 김은지씨(제주시 도남동)엄마 얼굴이 아야했대요작품이 선정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