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조각 이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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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이성준

제주 해녀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풀어낸 책이 발간됐다. 이성준 작가가 해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의 소설책을 펴냈다.

주인공인 는 미완성한 소설을 마무리 지으려 고향인 제주로 돌아온다. ‘가 완성시키고 싶어 하는 소설은 바로 어머니에 대하여 쓴 소설이다.

소설을 완성하기 위해 주인공은 어머니에게 의미가 있었던 장소를 찾아가고 고향 사람들을 만난다. ‘해녀, 어머니의 또 다른 이름은 어머니에 대한 소설을 쓰려는 주인공 이야기와 함께, 주인공이 완성시키려 하는 소설이 등장해 액자식 구성을 이룬다.

소설 속에는 동섯가름’, ‘엉장매’, ‘게낭개’, ‘관콪등의 장소가 등장한다. 소설에 등장하는 곳은 해녀였던 어머니와의 추억이 담겼거나, ‘가 어머니의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장소이기도 하다. 어렸을 때 주인공과 어머니 사이에 있던 일을 따라가다 보면, 그 기억 속에 녹아들었던 바깥물질’, ‘할망바당’, ‘상군·중군·하군등의 해녀 문화가 나타난다.

소설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보편적인 감정과 제주 해녀라는 특수한 상황이 적절히 어우러진다. 또한 등장인물들이 구사하는 제주어를 고스란히 담기도 했다.

작가는 어머니의 이야기와 삶에 머무르지 않고 제주의 해녀와 전국 각지에 흩어져서 각자의 아픔과 한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다른 해녀들의 삶도 정리해보고 싶다. 그들의 삶도 어머니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고, 어머니보다 더 소설적인 삶을 살고 있거나 살다 가신 분도 분명히 계실 테니 말이다. 외연의 확장보다는 내용의 확장에 관심을 가져 해녀의 삶을 조감해볼 계획이다.”라고 책 말미에 이야기한다.

도서출판 각 刊, 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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