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자위, 도남동 대규모 주차장 사업부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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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1000만원에 부지 매입에도 주차난 해소 위해 승인 방침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도남 제스코마트 주차장 조성 부지를 방문했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21일 도남 제스코마트 주차장 조성 부지를 방문했다.

제주시 도남동에 있는 제스코마트 도남점(옛 우리마트) 부지와 주변의 자투리땅을 매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마트 부지(3338㎡)에는 500대를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복층 주차장이, 자투리땅(1311㎡)에는 200대를 수용하는 지상 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주시는 2019년 12월에 총 700대를 수용하는 대형 주차장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평(3.3㎡) 당 1000만원을 투입해 주차장 부지를 매입하는 것을 놓고 예산 대비 효율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 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을)는 제360회 임시회에서 다룰 공유재산 관리계획변경안을 심사하기 위해 21일 현장을 방문했다.

주차장 부지 전체 면적은 4649㎡로 제주시는 매입비로 총 140억원을 지급하기로 마트 측과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부지는 평(3.3㎡) 당 1000만원에 거래되는 셈이다.

현장을 찾은 일부 의원들은 시청 중심지인 대학로와 다소 떨어져 있는 곳에 700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조성한 것을 두고 이용실적이 떨어질 경우 예산 낭비를 불러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행자위는 제주시가 사전에 토지주와 자투리땅을 포함한 토지수용 계약을 체결했고, 이곳은 도남성환상가와 대학로 상권이 맞물려 있어서 심각한 주차난이 만성화되면서 부지 매입비를 승인해 주기로 했다.

이상봉 위원장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토지를 매입한 만큼 상임위에선 자투리땅을 포함해 전체 부지를 매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본회의에 상정을 할 예정”이라며 “140억원의 막대한 혈세를 투입해 주차장을 조성하는 만큼 예산 대비 효율성을 높이는 대책도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도남동과 시청 대학로는 평소에도 주차난이 가중돼 심각한 교통 체증을 빚어 왔다”며 “도심 주차난이 해소될 경우 상권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대형 주차장 조성 필요성을 밝혔다.

한편 도남 제스코마트는 주차장 조성에 따른 토지 매각에 따라 내년 9월까지만 영업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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