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에 위치한 감귤과수원에서 소각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과수원에서 작업 중이던 이모씨(74)가 숨지고, 감귤나무 10그루와 삼나무 15그루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6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가 과수원 배수구에 잡풀을 태우로 간다고 집을 나섰다는 이씨 부인의 진술과 현장에 남아있던 소각흔적 등을 토대로 미뤄볼 때 현장에서 잡풀을 태우다 불티가 주변으로 번지며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평소 거동이 불편했던 이씨가 과수원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연기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과 함께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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