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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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서귀포시장

저는 이제 10개월간의 서귀포시장직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서귀포시장의 중책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18만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때로는 한없이 큰 사랑을, 때로는 따끔한 질책과 충고를 보내주시던 모습을 저는 잊지 못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2월 유례없는 폭설 피해와 같은 역경 속에서도 더 단단하게 역량을 모아주시던 시민들의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거듭 마음 깊은 감사와 경의를 드립니다.

시간은 흐르는 물처럼 흐른다고 했던가요? 지난 2017년 9월 1일 서귀포시장으로 취임하여 성산일출봉에서 대정 송악산까지 동분서주하며 보냈던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그동안의 제 시간은 서귀포시의 희망과 행복을 만들어가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했던 과정 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함께하는 행복도시, 미래를 여는 청정 농업관광도시’ 즉, ‘農都’를 시정목표로 삼아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한 길에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나누며 노력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전국 최고의 농·수·축산업으로 나아가는 데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의 경험과 열정을 쏟아 서귀포시 1차 산업에 새로운 비전을 찾아가는 길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민을 시정의 중심에 세우는 대화 행정, 현장 중심의 시책 추진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취임 직후부터 최근까지 3만여㎞를 찾아다니며 읍면동 마을, 기관, 단체 사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강정마을의 상처를 보듬고 마을공동체 회복을 위한 사업에도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제2공항 개발 예정지역 주민들과의 부단한 대화, 소통을 하면서 저 나름 혼신의 노력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의 미래 가치를 키우고 서귀포다움의 매력을 지키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서귀포시 해안과 한라산, 중산간지대의 난개발 억제에 중점을 둔 환경보전을 최우선과제로 추진하였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쓰레기 줄이기 운동, 재활용 도움센터 설치 확대, 지역실정에 맞는 아름다운 클린하우스 조성, 재활용 가능자원 수거 강화, 시민 편의 중심의 생활쓰레기 처리 시책 등에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지역의 문화예술의 가치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 하는데 초점을 맞춰 시정을 이끌었습니다.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를 구현하는 것이 서귀포시정이 존재하는 제1의 이유라 여겨 시민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환경 조성, 지속가능한 서귀포다움의 도시 기반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되돌아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여정, 서귀포시의 미래를 위한 작지만 알찬 변화를 실천해온 나날들이었습니다. 저는 앞으로 어디에 서있던든지 간에 서귀포시의 꿈과 비전을 만들어 가는 길에 성심을 다해 힘을 보태겠습니다.

끝으로 큰 사랑을 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마운 마음을 올립니다.

모두들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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