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간병 때문에 생업에 나서지도 못해
남편 간병 때문에 생업에 나서지도 못해
  • 홍의석 기자
  • 승인 2018.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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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병원비·요양원비에 쌀·가스도 떨어져…주위 도움 손길 절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직원이 소망씨와 상담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직원이 소망씨와 상담을 하고 있다.

소망씨(58··가명)는 어깨를 누르는 삶의 무게에 하루하루 힘겨운 날을 보내고 있다.

소망씨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편(66)과 입양한 아들 희망씨(21)10여 전 새로운 삶을 꿈꾸며 제주로 내려왔다.

남편이 택시와 학원 통학 차량을 운전하고 소망씨가 식당일을 하면서 소박하지만 평범한 삶을 살아왔다.

행복한 날만 있을 줄 알았던 소망씨의 삶에 뜻밖의 불행이 찾아왔다.

지난해 3월 남편이 학원차를 운전하다가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그녀의 삶은 고통스럽게 변했다.

소망씨 앞날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소망씨는 병원비가 밀려서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있지만 요양원비도 밀리고 있다하루 종일 누워서만 지내고 있는 남편을 그저 바라볼 수 밖에 없어서 나도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소망씨는 쓰러진 남편을 간병해야 하기 때문에 생업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소망씨는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

소망씨는 남편의 병원비를 내기 위해 사글셋방에서 월세방으로 옮겼지만 이마저도 밀리고 있다당장 돈이 없어 쌀과 가스가 떨어져 부처님오신날에는 인근에 있는 사찰에서 밥을 얻어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소망씨는 다시 한번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소망씨는 모든 것이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돌아갈 수는 없겠지만 아직도 남편을 사랑한다오랫동안 남편의 곁을 지킬 수 있도록 도움 손길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대한적십자사가 의료비를 긴급 지원해 소망씨 가족은 급한 불은 껐지만 아직도 그녀의 가족들에게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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