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도의회 의장 선출 등 원 구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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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무소속 5명 모여 교섭단체 구성 "건강한 의회 운영" 요청
26일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손을 잡고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오영희, 무소속 강연호, 한국당 김황국, 무소속 이경용 의원.
26일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의원들이 손을 잡고 교섭단체 구성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오영희, 무소속 강연호, 한국당 김황국, 무소속 이경용 의원.

오는 7월 3일 개원하는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본격적인 원 구성에 들어가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1대 의회의 전체 의원 정수는 43명이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포함해 더불어민주당 29명, 자유한국당 2명, 바른미래당 2명, 정의당 1명, 무소속 4명, 교육의원 5명이 입성했다.

민주당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 원내 유일의 1당 체제를 확고하면서 의회 운영을 주도하게 됐다.

민주당은 27일 당선자 의원 총회를 열고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는 의장 선출과 관련, 1명을 합의 추대할지, 내부 경선으로 갈지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민주당은 의장단(의장·부의장 2명)과 교육위원회를 제외한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무기명 투표로 선출함에 따라 표 대결로 갈 경우 모든 보직을 꿰찰 수 있게 됐다.

이에 야당과 무소속 의원 등 5명이 참여하는 원내 교섭단체가 결성돼 민주당 주도의 원 구성과 의회 운영을 견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황국 의원(용담1?2동)과 오영희 당선인(비례대표), 무소속 강연호(표선면), 이경용(서홍·대륜동) 의원 등 4명은 26일 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단체로 가칭 ‘희망제주’를 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당 의원들과 사전 협의를 통해 전·후반기 부의장 1명과 상임위원장 1명, 예산결산위원장 1명을 배정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김황국 의원은 “비록 소수이긴 하지만 제11대 의회가 보다 건강하고 발전적인 원 구성이 되는 것은 도민들의 바람이기도 하다”며 “민주당 의총이 끝나면 협상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용 의원은 “부의장 2명 중 1명은 야당 몫으로 배정했던 선례가 있었다”고 말한 후 “민주당은 의장 선출을 놓고 내부 경선으로 갈 경우 교육의원 5명과 희망제주 교섭단체 의원 5명과 연대를 하면 우리도 의장 선출에서 캐스팅보드를 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바른미래당 강충룡 당선인(송산·효돈·영천동)도 ‘희망제주’ 교섭단체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 한영진 당선인(비례대표)에게도 교섭단체 참여를 제안했다.

사실상 보수성향의 의원으로 구성된 희망제주 교섭단체에는 무소속 안창남 의원(삼양·봉개동)과 허창옥 의원(대정읍)은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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