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졸업생 일동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제주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는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내 교수 갑질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졸업생 일동은 “자신들에게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침묵을 깨고 결연히 일어선 후배 재학생들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면서 “후배 재학생과 비상대책위원회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주대가 ‘지성의 상아탑’으로 다시 우뚝 설 수 있도록 학교 측의 명확한 진상 조사와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을의 입장인 재학생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담보로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해 그동안의 사건을 폭로한 그 진심을 이해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과거의 잘못을 뿌리뽑지 않으면 안된다는 단호한 상황 인식 하에 재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속히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그러면서 학교 측에 ▲비대위 및 재학생 최우선 보호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한 합당한 조처 ▲재학생들이 면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을 촉구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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