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천둥·번개·폭우…제주하늘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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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영향 7월 2일까지 비날씨…道, 재해위험지구 예찰 강화

제주신보 자료사진
제주신보 자료사진

남해안과 제주도 사이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8일 제주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최고 20㎜의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30분 기준 한라산 윗세오름에 85㎜를 비롯해 진달래밭 81㎜, 사제비오름 78.5㎜, 어리목 65㎜, 영실 63㎜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또 해안지역 역시 제주(북부) 33.7㎜, 서귀포(남부) 21.5㎜, 고산(서부) 42.8㎜, 성산(동부) 25.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제주도 북부 해상에 머물고 있는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진동하면서 이날 저녁에는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늦은 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29일까지 제주 전역에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폭우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제주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 1단계로 상향 편성하고, 지역자율방재단 등 민간단체를 통해 재해위험지구와 해안가, 급경사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했다.

오전 한때 강풍과 낙뢰 특보가 발효된 제주국제공항의 경우 기상과 연결편 등의 문제로 오후 5시 30분 기준 항공편 10대가 결항하고 162편이 지연 운항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동안 장마전선이 제주도 북부 해상에 머물면서 7월 2일까지 제주지역에 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해안지역의 경우 당분간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데다 비 날씨와 함께 높은 파도가 치면서 월파로 인한 침수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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