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증평군청 4-2 제압…장사급 선수 없는 악조건서 만든 성과 ‘쾌커’
제주특별자치도청 씨름단(감독 강대규)이 안방에서 시즌 첫 우승을 일궈냈다.
제주도청은 지난 1일 제주시 한림체육관에서 열린 ‘제32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에서 충북 증평군청을 4-2로 제압하며 왕위에 올랐다.
제주도청 씨름단이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3년 창단 이래 처음이다.
제주도청은 결승전에서 경장급(75㎏ 이하) 하봉수가 첫 승을 따내 리드를 가져왔으며, 이어 청장급(85㎏ 이하) 김성용과 용장급(90㎏ 이하) 이정훈의 승리로 3-1까지 달아났다.
이후 증평군청의 선택권으로 한 점을 내주긴 했지만, 여섯 번째로 나온 이청수가 승리하면서 4-2로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제주도청은 4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한 팀인 태안군청을 만나 3-3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뒤이어 나온 역사급의 한창수(105㎏ 이하)가 힘겹게 점수를 보태며 4-3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제주도청의 이번 우승은 의미가 크다. 7명의 단체전 멤버 가운데 마지막 7번째 체급인 장사급(140㎏ 이하) 선수가 없어 사실상 6명만 출전한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대회 일반부 단체전 경기 결과
▲우승=제주도 ▲준우승=증평군청 ▲3위=태안군청(충남) 증평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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