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포 세대', 애 안 낳는 요즘 시대 자화상…저출산은 지방의 위기이자 국가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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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오무순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오무순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오무순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라는 말은 애 안 낳는 요즘 시대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무순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히며 “인구가 점점 줄다보니 ‘인구절벽’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저출산은 지방의 위기이자 국가의 위기”라고 진단했다.

오 국장은 “‘아이 하나만 낳겠다’고 마음먹은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는 굉장히 어렵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돈만 주는 단순 지원에서 벗어나 진학, 취업, 성평등, 일과 가정의 양립 등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 대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를 키우는 일을 사회가 맡아 하는 발상과 정책의 전환을 위해 민선7기 도정에서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저출산 문제는 ‘돈’이 답이 아니라 젊은 세대가 결혼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회·경제적 환경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국장은 “제주도에서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시행 ▲둘째 이후 자녀 양육수당 지원 확대 ▲아이돌봄 서비스 확대 ▲제주형 수눌음육아 돌봄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국장은 “지난 2월 통계청 잠정 발표에 따르면 제주의 합계출산율은 1.31명으로 전국 평균 1.05명보다 높게 유지되고 있고, 2016년 기준 셋째 출산비율은 전국 평균이 9.8%, 제주가 17.0% 현저하게 높고, 10년 이상 전국 1위”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가족의 양육부담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양육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며 “‘제주에서는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이 행복하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주도정이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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