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지방재정투자심사 후 이달 말 중앙투자 의뢰
제주시 동 지역 서부권에 중학교 설립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제주시 외도동 일원에 (가칭)서부중학교를 설립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4일 서부중 신설에 따른 지방교육재정투자심사를 한 후 이달 말 중앙투자심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에 의하면 교육감이 실시하는 100억원 이상 신규투자사업은 중앙투자심사를 받아야 한다.
제주시 동 지역 중학교 학교군은 동부·서부·중부로 나뉜다. 동부는 오름중·동중·오현중, 중부는 사대부중·아라중·탐라중·일중·제주중·신성여중·동여중·제주여중·중앙여중, 서부는 노형중·서중·한라중·중앙중을 포함한다.
그러나 서부 지역 중학교 신입생 중 매년 190여명(3년 평균치)이 중부의 학교로 배정돼 원거리 통학에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서부 지역에 신제주권과 외도·도평 지역 학생을 수용하기 위한 중학교 신설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중앙투자심사가 승인된다면 학교용지 예정지에서 시설 결정, 토지 매입, 시설 공사 등이 진행된다.
서부중은 완성 학급수 36학급(특수학급 1학급 포함), 학생 1080명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다. 예산은 47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타 시·도 경우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지원되나 제주는 자체예산으로 추진한다”면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설립 타당성·필요성을 적극 피력해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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