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향하는 태풍…제주엔 주의보 발령
日 향하는 태풍…제주엔 주의보 발령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낮 12시 가장 근접…오후까지 30㎜ 비
태풍 제7호 '쁘라삐룬' 북상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 된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태풍 제7호 '쁘라삐룬' 북상으로 태풍주의보가 발효 된 2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예래동 해안에 파도가 점차 거세지고 있다. 고봉수 기자 chkbs9898@jejunews.com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진로가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이 동쪽으로 꺾여 일본을 향해 이동하면서 제주에 미치는 영향은 줄어들겠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2m의 소형 태풍인 쁘라삐룬은 전날보다 조금 빨라진 시속 22㎞의 속도로 서서히 북진하고 있다.

3일 오전 6시 서귀포 남동쪽 약 260㎞ 해상을 통과한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낮 12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90㎞ 해상을 거쳐 오후 6시에는 부산 남남동쪽 약 120㎞ 해상까지 북상하겠다.

이어 4일 자정께 부산 인근 해상을 거친 태풍 쁘라삐룬은 이날 낮 12시 독도 동쪽 약 80㎞ 부근 해상으로 빠져나가겠다.

태풍이 접근함에 따라 기상청은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를, 제주 전역과 제주도 앞바다, 남해 서부 먼바다 등에 태풍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다만 태풍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치면서 강풍 반경에서 벗어난 제주 서쪽 지역은 태풍 주의보 발령 지역에서 제외됐다.

태풍이 동쪽으로 크게 치우치면서 예상 강수량도 3일 오후까지 제주 전역에 10~30㎜로 크게 줄었다. 다만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3~5m의 매우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광주와 청주공항 날씨와 연결편 등의 문제로 이날 오전 7시20분 제주에서 광주로 향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592편이 결항되는 등 일부 항공편이 결항되고 있지만 대부분 항공편은 정상운항 중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항 이용객들은 공항을 방문하기 전 항공편 운항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