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보는 훌륭한 투자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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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진, 서귀포시 교통행정과

사무실 회식, 동창회, 가족 모임 등을 위해 식당을 예약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맛있는 식당, ‘맛집’은 기본이고 합리적인 가격, ‘가성비’도 중요하다. 거기다가 분위기까지 좋은 곳이면 금상첨화다.

이와 함께 고려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접근성이다. “그 식당 차 세울 데는 있어?”라고 물으면 예전에는 도로가 곧 주차장이라는 인식으로 “그냥 길가에 세우면 되지” 대답했지만 이젠 불법 주정차 과태료가 무서워서라도 주차장이 잘 된 식당을 찾게 된다.

주차장은 어떻게든 법정 기준만 채우면 되고, 그 공간을 조금이라도 활용해 테이블이라도 하나 더 두는 것이 이득이라는 계산이 전에는 옳았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주차장 자체가 경쟁력인 시대로 접어들었다.

일반 주택도 주차장은 필수 불가결하다. 전국 평균 가구당 자동차 보유대수가 1대를 넘어선 지 오래며, 그 중에서도 제주도는 세대별로 가장 많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이 주차장(차고지)을 확보해야만 자동차등록이 가능한 차고지증명제가 본격 시행이 된다면, 주차장 확보 여부가 주택을 선택하거나 주택의 가격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서귀포시는 이에 발맞춰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그린파킹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주택의 주차장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의 90%를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상가든 주택이든 주차장을 넉넉히 확보하는 것을 불가피한 소모성 ‘비용’으로 치부할 것 아니라 장기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훌륭한 ‘투자’로 인식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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