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큰 피해 없이 제주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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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초속 14~20m, 해안 강수량 1~10mm 그쳐...5일 열대저압부로

3일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바다에 높은 파도가 치면서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유실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동방파제 공사현장의 모습.
3일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으로 바다에 높은 파도가 치면서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유실된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 동방파제 공사현장의 모습.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던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크게 치우쳐 이동하면서 제주는 큰 피해 없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났다.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에 최대풍속 초속 32m의 소형 태풍인 쁘라삐룬은 3일 낮 12시 서귀포 동남동쪽 약 190㎞ 해상까지 접근했다가 시속 27㎞의 속도로 북동진하면서 이날 오후 6시에는 부산 남쪽 약 140㎞ 인근 해상을 통과했다.

4일 낮 12시 독도 동북동쪽 약 60㎞ 인근 해상을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태풍 쁘라삐룬은 5일 자정께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되겠다.

태풍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크게 치우치면서 제주에 미친 영향도 크게 약화됐다.

당초 태풍의 영향으로 최고 2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윗세오름 101㎜, 어리목 59㎜ 등 산간에만 많은 비가 내렸을 뿐 해안지역에는 1~10㎜의 강수량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바람도 평소보다 다소 강한 수준인 초속 14~20m를 기록하는데 그치며 제주지역에는 강풍과 폭우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항의 동방파제 보강 공사현장에서 콘크리트 구조물 등이 파도에 휩쓸리며 유실되는 피해가 발생, 서귀포해양경찰서가 안전조치에 나섰다.

제주국제공항에서는 장마전선과 태풍의 영향으로 광주와 김포 등 다른 공항의 기상상황이 악화되면서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를 기점으로 한 항공편 61편이 결항하고 35편이 지연 운항했다.

해상에서도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3~5m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한 8개 노선 12편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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