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불교청년회·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제주불교청년회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3일 제주 예멘 난민 문제와 관련, 성명서를 내고 “정부와 국민 모두는 예멘 난민을 따뜻하고 자비의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민족은 6·25를 겪으며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지는 고통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또 가난과 배고픔을 벗어나기 위해 유럽으로 남미로 이역만리에서 생활해야 했다”며 “제주도를 찾은 예멘 난민들의 모습이 그 당시 우리의 모습은 아니였을까 뒤돌아 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예멘 난민 뿐 아니라 한국으로 온 난민들을 내 부모, 형제와 같은 마음으로 보살펴야 한다”며 “이웃에 자비를 베풀 때 우리에게도 자비가 오는 것이다”고 말했다.
또 “혐오와 배척의 대상이 아닌 보살의 자비심으로 예멘 난민의 어려움을 헤아려야 한다”며 “정책적으로도 보편적 인류애 관점에서 접근해 국민들이 난민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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