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물러난 4일 제주지역에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귀포시 표선면에서 30.9도까지 오른 가운데 제주(북부)가 29.8도, 서귀포(남부) 30도, 성산(동부) 29.9도, 고산(서부) 27.9도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서귀포 기준 평년 기온(26.4도)에 비해 3도나 높은 것이다.
이처럼 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난 것은 제주로 북서풍이 유입되면서 한라산에 의한 푄현상(대기가 산을 통과하면서 고온 건조해 지는 현상)과 함께 강한 햇빛이 내리쬐면서 대기가 달궈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중국 상해부근에서 동진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5일 제주 전역에 5㎜ 내외의 비가 내리는 등 오는 주말까지 제주지역에 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7일 오전까지 제주지역에 구름이 많고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는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다만 장마전선의 세력이 약화된 만큼 많은 비가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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