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군칠 시인 시세계 들여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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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문학의 집, 7일 정군칠 시인 추모 문학콘서트

품은 것 없으니 날릴 것 또한 없다//비양오름은 사람의 주검조차 품지 못하고/묘비 하나 세우는 일 또한 없다////오도카니 나앉은 노파/촘촘한 주름살 사이로/바다의 골과 골을 들인다//.(정군칠 시인의 시 飛揚島(비양도)’ )

정군칠 시인의 6주기를 맞아 고인이 남긴 시세계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그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모여 시인의 발자국을 되짚어 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문학의 집(운영위원장 김가영)정군칠 시인 6주기인 오는 7일에 맞춰 추모 문학콘서트 베릿내 순비기꽃을 연다. 시간은 오후 6시다.

시인은 그의 고향 베릿내를 비롯한 서귀포, 모슬포 등 제주 곳곳을 시의 소재로 삼아 진솔하고 꾸밈없는 서정시를 보여줬다. 4·3과 강정 등 제주사회의 역사와 현안에 대해서도 차분한 목소리로 상처를 어루만져 왔고 늘 깨어있는 시인의 감성을 독자들과 나누어 왔다.

이종형 시인의 진행으로 김성주 시인, 김세홍 시인 등 평소 고인과 가까웠던 이들, 함께 시를 공부했던 이민화 시인 등과 그의 제자들이 함께한다.

고인은 1952년 중문 베릿내에서 태어나 평생을 제주에서 살다 2012년 타계했다. 문의 070-4115-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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