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모텔에 함께 투숙하던 여성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가 구속됐다.
4일 살인 혐의로 입건된 고모씨(53)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가진 제주지방법원 영장전담 김대호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5시30분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임 판사는 “사안이 중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고씨는 지난 1일 새벽시간대 제주시지역 모 모텔에서 함께 투숙하던 김모씨(38·여)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고씨는 다음날인 2일 새벽 2시45분께 자신이 묵고 있던 숙소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고씨는 “평소 말이 어눌해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김씨가 이를 지적하는 등 나를 무시해 화가 나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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