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을 바라본 계간 문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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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문예 다층 여름호/다층문학회원

일흔의 나무 한 그루 심고 싶다/천둥 번개에 놀라 이리 휘어지고/눈보라 비바람에 쓸려 저리 휘어진/나무 한 그루 심고 싶다////내일의 바람을 열려 맞는 항쟁의 마을 어귀에/아득한 별의 마음을 노래하는 나무 한 그루 심고 싶다.//’(김수열 시인이 시 나무 한 그루 심고 싶다)

계간문예 다층 여름호가 발간됐다. 올해는 제주4·3 70주년을 맞아 기획특집 주제 역시 제주 4·3 70주년과 문학이다. 통시적 방법과 내용을 중심으로 4·3문학의 시기를 나누는 연구가 이뤄지기도 했다. 이 주제를 갖고서는 정찬일 작가와 강중훈 작가가 글을 썼다. 또 여기에 제주 4·3 소재의 시가 삽입됐다.

4·3을 겪은 강중훈 시인은 “4·3을 맞는 날이면 내 삶이 그래왔던 것처럼 날빛 숨쉬는 들녘엔 진종일 소리 없는 흐느낌 같은 벚꽃 지는 소리만 가득한데, 지금 가신 이는 듣고 있을까 우수수 떨어지는 통곡 소리를, 화해하지 못하는 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손짓의 날빛 숨소리를.”이란 글을 통해 삶과 죽음을 표현해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젊은 시인 7인선, 젊은시조시인 3인선, 다층시조, 시단 등으로 알차게 구성됐다.

다층 刊,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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