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수필로 서정·서사 넘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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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웅 작가, 7번째 시집 '텅 빈 부재'·수필집 '마음자리' 동시 발간

나는 없었다/어디를 바람으로 떠돌았나//사람의 말이 싫어/펑펑/울어 버린 어눌한/나의 말//여름으로 지는 잎/자음과 모음의 이상한 조합이////없었다/마음이 없었다, 얼굴이 없었다/말도, 나도 없었다//.’(텅 빈 부재)

김길웅 작가가 7번째 시집 텅 빈 부재7번째 수필집 마음자리를 동시에 발간했다. 시와 수필, 두 장르를 접목해 서정과 서사를 넘나들며 책을 집필하기까지 인고의 시간이 켜켜이 쌓였다.

시집 텅 빈 부재에서 시인은 자연, 삶 일상, 내면, 사상과 회고가 담겨있지만 정작 시 속에는 자신의 시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텅 빈 부재라고 제목도 일컬었다. 비어 있는 것들은 가득 채워질 수 있기에 오히려 공허하지 않을 수 있다. ‘내 시의 공간은 더 이상 공허하지 않을 것이다란 그의 마지막 어귀에서도 나타나듯이 말이다.

마음자리는 저자가 3년 만에 내놓은 수필집이다. 이번에는 작가의 삶에 대한 성찰, 일상에 관한 새로운 해석, 내면세계의 철학적 천착의 확산, 물상에 대한 존재론적 접근과 과거에 대한 재조명에 대한 점과 선을 잇고, 색을 입혔다. 책 앞장에 문학은 마음의 표현이다. 그러므로 마음자리에 피는 꽃 같은 것이다.’는 어귀가 마음자리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있다.

두 책 모두 정은출판 , 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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